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전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태풍이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사례는 처음인 데다, 세력도 무척 강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와 함께 태풍 상황과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진두 기자!
우선 태풍의 현재 위치와 강도부터 짚어 주시죠
[기자]
태풍 '카눈'은 현재 일본 규슈 서쪽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중심 기압 970hPa, 중심 부근에는 초속 35m의 돌풍을 동반한 강한 태풍입니다.
남해 수온이 높아서 북상하며 조금 더 발달한 강한 태풍으로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로가 내륙을 남북으로 관통한 뒤 북한으로 이동한다면서요?
[기자]
내일 오전 9시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뒤 계속 북진합니다.
영호남 경계를 따라 충북을 지나서 밤늦게 수도권을 강타한 뒤 모레 새벽, 북한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강풍 반경, 그러니까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구역이 350km에 달합니다.
따라서 전국이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고 특히 동쪽 지역, 영동과 영남은 위험반원에 속하게 됩니다.
이런 경로의 태풍이 이전에도 있었나요?
[기자]
제가 취재한 태풍 전문가들 모두 하는 말이 "이런 태풍 처음이다"였습니다.
보통 남해안에 상륙한 태풍은 오른쪽으로 전향해 동해로 이동합니다.
그런데 태풍 '카눈'은 남해안에서 약간 서쪽으로 휘듯이 내륙을 관통해 수도권을 강타하게 됩니다.
공식 기록으로는 이런 태풍이 없고, 기상청이 발간한 태풍 백서에 비공식으로 1909년 13호 태풍이 비슷한 경로로 움직인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태풍 이동 경로를 보니, 일본 오키나와와 타이완을 거쳐 다시 일본 규슈에 영향을 줬는데, 모두 피해가 컸죠?
[기자]
일본 오키나와는 태풍의 영향을 지난 1일부터 엿새 동안 받았는데요, 100여 명의 사상자와 시설 피해가 발생했고, 공항도 폐쇄됐다가 7일에야 운항이 재개됐습니다.
타이완도 북부 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며 산사태와 도로 파손이 속출했습니다.
일본 규슈는 현재 태풍 위험 반원에 들었는데, 1만 가구가 정전됐고, 40만 명이 대피했으며 신칸센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어떤 피해가 클까?
[기자]
이런 경로의 태풍이 처음이라 피해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 (중략)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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